서울 금천구 독산2동-구메마을 자매결연

입력 2014년08월27일 09시3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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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농촌의 여유로움을 갈망하는 도시인, 그리고 텅 빈 마을, 사람이 그리운 농촌.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따뜻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지난 주말(22일),  독산2동과 구메마을(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간 자매결연 행사가 열렸다.

지난 6월, 평소 옥상텃밭을 가꾸며 농촌과 가까이 지내길 원했던 금천구 독산2동 주민들이 농촌체험마을로 잘 알려진 구메마을에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독산2동 자치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섰고 두 마을 간 자매결연은 마침내 성사되었다.

자매결연 체결 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방학 중인 금천구 초등학생 20명이 함께 참가했다. 이들은 토마토 따기, 맨손으로 미꾸라지 잡기, 꽃잎으로 손수건 물들이기 등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농촌 속 자연체험을 즐겼다.

출발 당일 가볍게 출발했던 버스는 아이들이 수확한 토마토, 자치위원들이 구입한 복숭아, 마을에서 선물한 쌀 40Kg, 그리고 구메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가득 싣고서 서울로 돌아왔다. 선물 받은 쌀은 떡을 만들어 어르신들께 대접할 예정이다. 

구메마을 박성수 이장은 “젊은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어르신들이 적적해 하셨는데, 마을 구석구석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니 사람 사는 마을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보동 독산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구메마을 분들도 금천으로 초청해 대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자주 교류하며 소중한 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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