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직원 온라인 나눔 공간 “공유드림” 개설

입력 2014년09월04일 09시5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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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11월 출산을 앞둔 김모 주무관. 아기침대가 하나 있었으면 하지만 새로 구입하기에는 몇십만원 하는 비용이 부담이다. 이에 김 주무관은 강서구청 직원 게시판에 새롭게 마련된 공유드림 코너에 신생아용 아기침대가 필요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곧바로 화답이 왔다. 두 아이를 육아중인 홍모 주무관이 신생아용 침대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필요 없어진 아기침대가 홍 주무관 집에서는 불필요한 공간만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처럼 함께 쓰고 나누는 공유도시 만들기에 구청 직원들이 앞장선다.

강서구는 직원전용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물품 나눔공간인 “공유드림” 게시판을 개설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유드림은 공유도시 실현을 꿈꾸다의 ‘Dream'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물건 등을 건냄을 의미하는 우리말 ’드리다‘의 드림 등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한다.

이 사업은 함께하는 공유의 가치를 직원 스스로 몸소 체험, 조직은 물론 지역사회로까지 공유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온라인 공간을 통해 유아용품을 비롯 의류, 캠핑용품, 악기, 도서 등 다양한 물품들이 공유될 예정이다.

거래유형을 ▲무료드림 ▲판매 ▲유상대여 ▲무료대여 ▲교환 등 5가지로 구분하고, 나에게는 불필요한 유용한 물품을 나누는 공간을 마련했다.

공급자가 게시글 맨 앞에 거래유형을 적고(예시 : [무료드림], [판매]) 물품 정보, 사진, 조건, 가격 등을 적어 글을 올리면 수요자가 답글로 거래의사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나름의 운영 규칙도 정했다. 공유의 취지에 반하는 대량판매는 불가하고 가격, 품질 등 물품거래와 관련한 제반 사항은 당사자간 합의를 원칙으로 했다.

구는 물품 이외에 재능, 경험, 생활정보, 업무지식 등 무형의 가치까지 공유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꾸준히 성과를 모니터링, 분석된 자료와 주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사회로까지 확산해 주민들을 위한 온라인 공유장터도 개설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구청 직원간의 공유가 강서구 전역의 공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시간,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 쓰지 않고 놀리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나가는 공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공공시설 유휴공간 개방, 재능 나눔을 위한 학습멘토링, 작은도서관 공유서가, 장난감·생활 공구 나눠 쓰기 등 다양한 공유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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