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철교 20m 철제 구조물 ‘서울 강변북로로 떨어져’ 부실관리 논란

입력 2014년09월11일 16시2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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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열차 진동에 의해서 볼트가 빠져나와 빗물받이가 갑작스레 떨어져....

[여성종합뉴스/ 이경문기자] 지난8일 오후 10시 10분경 한강철교 하부에 설치돼 있던 길이 20m가량의 철제 빗물받이가 철교 아래쪽 강변북로로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철교 아래를 지나가던 차량 4대가 파손됐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해 사고 현장을 1시간 넘게 수습한 뒤에야 통행이 정상화됐다.

사고 피해자인 강모 씨는 “전철이 지나가고 나서 다리 밑을 주행하는데 구조물이 승용차 앞으로 떨어졌다”면서 “놀라서 황급히 운전대를 꺾었다”며 대형사고로 이어질번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떨어진 물체는 철교에 설치돼 있던 20m 길이의 철제 빗물받이로  한강철교 관리를 맡고 있는 코레일은 철교에 빗물받이를 고정시키는 볼트가 헐거워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볼트가 몇 개 이완돼 있는 상태에서 열차 진동에 의해서 볼트가 빠져나와 빗물받이가 갑작스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코레일의 부실한 안전점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코레일은 야외에 노출된 철교 구간은 금속부품의 부식이 쉽고 진동도 심한 만큼 세심한 점검이 필요한데도  매주 한 차례 이 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지만 철교 밑에서 직접 시설물을 점검하는 게 아니라 옆쪽 교량에서 육안으로 점검을 하는 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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