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종로구는 어린이들에게 효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웃어른을 공경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13일 오후 2시부 운현궁에서『제3회 어린이 효 백일장』을 개최한다.
종로구 효행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종로구 내 12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 100여 명이 참가해 솜씨를 겨루게 된다.
‘효’와 관련된 자유로운 주제이며, 150분 동안 글짓기 해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입선작을 선정하며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에게 총 340만 원의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입상자는 오는 9월 중 종로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10월 중 별도의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9월, 종로구 원서동(창경궁로 33)에 ‘효행본부’의 문을 열었다.
효행본부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핵가족화, 개인주의로 인한 인간성 상실로 점차 의미가 사라져가는 효 의식을 되살리고 인간성 회복과 효 사상을 종로구로부터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담기구의 필요성에 따라 설립하게 됐다.
특히 종로구는 수도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전통 유교의 본산지인 성균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청와대 옆 효자동은 선조 때 학자 조원의 아들인 희신, 희철 형제효자가 났다고 해 ‘쌍효잣골’이라 불렸던 것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종로구는 역사적으로 효와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종로구는 지난 2010년 12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효행본부 설립에 필요한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1년 3월 법인설립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2012년 2월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것에 이어, 옛 재동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효행본부’의 터전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효행사업에 관한 자료수집 및 간행물 발간 ▲예절교육 등 효행산업을 위한 교육 활동 ▲효백일장, 효사진전, 3대 가족 걷기대회 등 효와 관련된 문화프로그램 개발 ▲효행사업과 관련된 전문인력 양성 ▲어르신의 여가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홀몸 어르신 수양자녀결연 및 봉사활동, 경로당 대청소, 효자효부상 등 경로효친사상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잊혀져가는 ‘효문화’의 재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효 사상을 바탕으로 한 행사들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라져 가는 경로사상을 다시한번 떠올리고, 효사상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효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다양한 사업을 펼쳐 ‘효도 잘하는 종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