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인천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650m길이의 특화가로 조성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근 관광·혼인·취업 등을 위해 한국에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안전행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1월 기준으로 인천광역시의 외국인주민[외국인주민: 장기체류외국인(근로자,학생,결혼이민자), 귀화자, 외국인주민자녀]은 8만2천5백명으로 경기, 서울,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으며, 인천시 인구의 2.9%에 달한다.
특히, 서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1만5천9백명으로 남동구에 이어 인천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인천광역시는 이렇게 늘어가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방문객에 대비해 지난 2010년부터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비 스토리가 있는 특화가로 조성계획」을 수립해 다문화, 아시아화합 등을 주제로 하는 테마거리 조성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해 군·구 등에 사업대상지 제안공모 후 인천발전연구원 정책연구과제 수행 및 외국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중구(관광형) ▲남동구(정주형) ▲서구(특화형) 등 세 곳을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중구(월미커뮤니티센터)와 남동구(논현포대 다문화쉼터)는 안전행정부 국비 지원을 받아 각각 2011년, 2012년에 사업을 완료했다.
2012년 시작한 서구 아시아 어울거리 조성사업은 ▲기존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던 2개 차선을 감소하는 도로다이어트와 함께 인도 확폭 및 한전주, 가로수 등 지장물 이설·신설을 통한 보행거리 조성 ▲녹지·휴게공간 조성을 통한 주민 및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유휴 공간 제공 ▲아시아 화합을 위한 다문화 갤러리 등 문화공간 도입을 내용으로 안전행정부 ‘2012년 생활형 지역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지원받아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9월 12일 준공했다.
특히, 아시아 어울거리는 서구 연희동에 위치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진입로에 조성되어 인천AG·APG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 및 홍보를 겸하고 있다.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메인스타디움으로서 개·폐회식과 육상경기가 개최되는 만큼 상당수 관람객이 아시아 어울거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하철2호선 서구청역이 개통되면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때 더욱 많은 보행객들이 왕래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12일 개최된 준공식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동아리의 식전공연과 떡메치기, 아시아문화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준 다문화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시아 어울림의 의미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 어울거리 조성에 따른 많은 불편을 감내해 주신 지역 주민 및 상인분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거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AG·APG의 성공 개최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아시아 화합의 장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