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마당극, 동작구 찾아온다

입력 2014년09월17일 09시3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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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세대공감의 깊은 울림이 있는 가족마당극이 충효의 고장 동작구를 찾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마당극패 우금치의‘쪽빛 황혼’무대가 구민 400명을 대상으로 마련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동작문화원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젊은 층 중심의 공연이 아닌 3대가 함께 보는 마당극으로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그리고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울 수 있게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설화, 가·무가 적절하게 구성돼 단순히 드라마를 보는 것이 아니라 버라이어티한 춤과 소리, 감동을 주는 줄거리가 잘 구성됐다.

일방향의 무대공연이 아닌 마당극 고유 양식의 원형무대를 사용해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좁히고 열린 호흡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신명을 중심에 뒀다.

전통 장르인 풍물, 춤, 소리가 장면 사이사이 볼거리로 어우러져 지루하지 않으며 관객과의 댓거리로 즉흥성과 공감대를 극대화 한 작품을 구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공연은 세상이 변해도 절대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가르쳐준다. 바로 부모에 대한 ‘효’다. 메마른 생활 속에 어느새 잊혀져버리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각인시켜줄 수 있는 공연이다.

마당극 ‘쪽빛 황혼’은 2000년 전통연희를 소재로 한 작품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서울 국립극장 역사상 최대 관객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마당극패 우금치 류기형 예술감독은 “이 마당극은 가족공동체와 마을공동체가 해체된 오늘날의 현실을 바라보며 풋풋한 향기를 뿜는 더불어 살았던 건강한 공동체를 그리워하는 연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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