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덕궁 낙선재에서「2014 조선시대 궁중음식전」개최

입력 2014년09월22일 09시2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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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종로구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창덕궁 낙선재(樂善齋)에서「2014 조선시대 궁중음식전」을 개최한다. 
 
‘2014 古GO종로문화페스티벌’ 의 대표행사 중 하나로 맛과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한국음식의 대표인 궁중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종로구와 국립무형유산원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9월 23일(화) 오후 2시 낙선재 입구 마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궁중음식, 낙선재로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궁중음식전은 ▲궁중 음식을 재현한 전시행사 ▲왕이 상궁들에게 수라를 받는 모습을 재현하는 공연 행사 ▲ 홍시죽순채, 구절판 등 궁중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연⦁체험 행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전시행사는 조선의 마지막 주방 상궁이 전해준 궁중음식, 왕의 일상식과 연회식 상차림을 재현하며, 공연행사에서는 고종황제가 낙선재에서 여러 상궁들에게 수라는 받던 모습을 재현한 ‘수라진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운현궁에서 개최되었던 것과는 달리 처음으로 궁궐 안에서 개최된다는 특색이 있다.
 
창덕궁 낙선재(보물 제 1764호)는 창덕궁 안에 지어진 단층 한옥으로 순종과 영친왕 이은, 덕혜옹주 등 조선의 마지막 왕실 가족들이 살았던 곳이다. 이와 더불어 조선시대 마지막 상궁들이 궁중음식을 전수했던 역사적인 장소라는 점에서 100년 만에 다시 궁중음식이   궁으로 돌아온다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조선왕조의 궁중음식 관련 자료는 故 황혜성 선생이 순종의 비인 순정황후 윤씨를 모시며 조선시대 궁중음식을 만들던 여러 명의 상궁들에게서 전수받아 거의 완전한 형태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지금까지 궁의 건축과 조경 등 주(住)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조명을 받았으나 고종황제 시대에 낙선재에 기거하던 왕족들이 먹은 음식, 수라상을 어떻게 올렸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재현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행히 1971년에 ‘조선왕조 궁중음식’이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되고 한희순 상궁이 1대 기능보유자가 된 이후 故 황혜성 보유자, 한복려 보유자를 거쳐 많은 이들이 그 기능을 전수받아 궁중음식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사)궁중음식연구원은 궁중음식 전수 교육기관으로, 궁중음식전수자이자 드라마 ‘대장금’에서 요리 자문을 맡은 한복려 선생이 원장으로 있다.

조선왕조 궁중음식이 만들어진 마지막 장소에서 백여 년이 지난 오늘,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재현해보는 이번 행사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조선시대 궁중 생활문화의 맥을 잇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랑스로운 우리의 궁중음식을 만나보고,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선조들의 생활문화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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