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더리기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시는 오는 28일 잠실 올림픽보조경기장에서 외국인근로자와 내국인 800여명이 참가하는 제4회 외국인근로자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운영 7개 외국인근로자센터의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근로자와 서울시민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내외국인간 교류와 화합을 위해 내국인의 참여를 높이고 서울시 공무원팀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대회는 28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센터 대항전 형식이기는 하나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를 위해 쉽고 재미있는 종목 위주로 펼쳐진다.
1,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 경기는 열띤 응원전을 시작으로 캥거루릴레이,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400M이어달리기 등 9개 종목이 펼쳐지며 점심시간에는 행운의 다트, 스트레스 아웃 등 7개 이벤트게임과 친선축구 경기가 열리게 된다.
외국인주민의 가족단위 참가가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계주도 펼쳐지며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도 마련되었다.
공식경기 후에는 강강수월래, 달팽이진, 동대문놀이 등 대동놀이가 이어져 전체 참가자가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한마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시상은 각 종목별 득점을 합산하여 우수팀 3팀 선정하고, 응원상 등 특별상 4팀을 선정한다.
특히, 올해는 내외국인간 교류를 확대하고자 내국인의 참여를 확대하였으며 외국인근로자팀과 서울시청 축구팀간의 친선경기가 열려 눈길을 끈다.
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일하던 한국어교사, 컴퓨터교사, 자원봉사자와 센터가 위치한 사회복지관을 이용하던 내국인도 외국인근로자와 한팀으로 참가하여 경기를 펼치게 된다.
특히, 근로자팀과 친선경기를 펼치는 서울시청 축구동우회팀은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팀으로 가을철 리그일정이 한창임에도 이번 대회에 기꺼이 참가하게 되었다.
각 센터에서는 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몇주 전부터 종목별 선수를 선발하고 체육대회의 백미인 응원전을 위하여 기발한 응원도구, 의상, 율동 등을 준비한 센터도 있어 재미있고 볼거리가 다양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외국인지원 민간단체인「외국인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에서는 특별부스를 마련하여 다양한 산업안전보호구를 전시하고 체험기회를 제공하여 외국인근로자에게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보호구세트도 지급한다.
축구경기에 참가하는 구룽 던 버하들(네팔)씨는 “외국인근로자체육대회가 갈수록 참여열기가 높아지고 올해는 친선축구경기도 열려 더욱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 승부를 떠나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외국인주민과 내외국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같이 어울려 뛰고 즐기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