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 '스타트렉' 감독 만나…헐리웃영화 서울 유치 추진

입력 2014년09월29일 14시5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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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박원순 시장은 28일 오후2시30분<현지시간> LA의 할리우드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인기 영화 <스타트렉(Startrek)> 시리즈의 프로듀서 제프리 체노브(Jeffrey Chernov)와 '16년 개봉 예정인 <스타트렉3>의 감독 로베르토 오씨(Roberto Orci)와 만났다.

제프리 체노브(Jeffrey Chernov)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스타트렉> 시리즈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유력한 영화 프로듀서로, 80년대 월트디즈니 소속 영화 제작사 ‘터치스톤 픽처스’와 ‘할리우드 픽처스’의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로베르토 오르시(Roberto Orci)는 <트랜스포머>, <스타트렉 : 더 비기닝>,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했고 '16년 개봉 예정인 <스타트렉3>로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는 젊고 다재다능한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겸 제작자다.

이날 만남은 올초 영화 <어벤저스2> 서울 촬영에 이어 또 하나의 할리우드 대작의 서울 촬영 유치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박 시장은 서울의 해외 영화 및 드라마 로케이션 지원 사항과 촬영지로서 서울이 가진 장점을 적극 알렸다.

서울시는 정부와 함께 올 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저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서울 촬영을 지원한 바 있다.

어벤저스2 촬영을 통해 역동적인 매력을 가진 현대 도시 서울을 해외에 널리 알림은 로케이션 비용 등 경제적 효과, 국내 영화계가 할리우드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 시리즈로 유명한 워쇼스키 남매가 공동 연출하고 배우 배두나가 출연하는 미국 TV시리즈 <Sense 8>의 서울 촬영이 예정되어 있는 등 최근 서울은 글로벌 영화 촬영 도시로 발돋움하는 단계에 있다.

서울시는 아울러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지난 '07년부터 서울에서 6일 이상 촬영한 해외영상물에 최대 1억 원까지 제작비를 지원하고, 장소 섭외를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경우 항공비, 숙박비 등 체류비를 지원하는 「해외영상물 서울로케이션 마케팅」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할리우드 등 해외 영화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초청 투어를 실시하고, 서울로케이션 홍보를 위해 해외 영화제 및 프로모션 행사 등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시장은 면담 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 등 영화계 명소를 둘러봤다.

박 시장은 면담에 앞서서는 드니 코데르(Denis Coderre) 몬트리올 시장과 만나 '공유도시 서울'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어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1989)이자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건축한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와 만났다.

프랭크 게리의 작품들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이뤄진 이날 만남에서 박 시장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 프랭크 게리가 자문해줄 것을 희망했다.

박 시장은 오후에는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가 주최하는 「제2차 시티랩(City Lab)」에 참석해 전세계 10여개국 약 30개 도시 시장들과 만나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티랩(City Lab)은 마이클 블룸버그가 만든 국제회의로, 세계 주요도시의 시장 및 도시 전문가를 초청해 전세계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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