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어린이 에너지 절전소」추진

입력 2014년09월30일 09시3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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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종로구는 어린이 대상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의 하나로「어린이 에너지 절전소」를 추진한다.

에너지절전소란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든다는 개념의 절약운동이다.

종로구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초록별 지구특공대’ 에너지교육의 연장으로 종로구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절전소는 어린이들이 매월 각 가정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가지고 전기사용량을 그래프로 그려서 벽면에 전시한 후 전기사용량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매월 비교하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종로구는 에너지 절감량이 큰 어린이들에게 환경도서를 선물로   증정해 성취감과 함께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에너지절약은 성인보다 어린이들에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성대골 절전소처럼 어린이들이 직접 그래프도 만들고 에너지 절약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종로구는 지난 7월 구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절전소를 모집했으며, 현재 청운․새문안․상록수 어린이집 세 곳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 교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래프를 만들고 벽에 전시하는 과정을 어린이들이 무척 재밌어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에너지절약에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

명륜3가어린이집 에너지 교육 모습
종로구는 내년에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으로 어린이 절전소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명륜3가어린이집과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에너지시범특구로 조성․운영한다.

명륜3가어린이집과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구 명륜3가동청사를 리모델링해 재탄생한 곳으로 10kw의 태양광을 설치하고, 기존 조명을 LED 등기구 271개로, 유리창을 복층 Low-E 유리로 교체해 기존의 에너지 낭비요인을 없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감 제품의 실사용을 통해 절약제품의 홍보 효과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이 어릴 때부터의 생활습관으로 형성된다는 점에서 영유아는 물론 학부모와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교육을 가능하게 해 에너지시범특구로 선정됐다.

종로구는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에너지시범특구 사업의 공간으로 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지정함으로서 에너지 절감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사회까지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영유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에코마일리지 가입 확대 ▲에코백, 절전 멀티탭 만들기 등 체험위주의 에코맘 교육     ▲원전하나줄이기 관련 사업 홍보물 비치 ▲에너지 절약 홍보 캠페인 실시 등 향후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종로구는 “미래세대와 현세대가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운동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종로구 내 공공 및 민간 건물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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