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케냐 출신 망고 제인 앙가르씨, 1학기 최우등상 수상

입력 2014년10월06일 13시4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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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사상 최초로 전 과목 만점을 받아 과 수석 차지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숙명여대에서 외국인이 사상 최초로 전 과목 만점을 받아 과 수석을 차지했다.

지난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정치외교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케냐 출신 망고 제인 앙가르 씨(22·여·사진)가 올해 1학기에 수석을 차지해 지난달 총장 명의의 최우등상을 받았다. 앙가르 씨는 5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게 돼 나 자신도 놀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고교 시절 학교에서 6·25전쟁을 배우면서 전쟁을 겪은 나라가 어떻게 급속도로 경제를 발전시켰는지 궁금해 관심을 갖고 한국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케냐에서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는데,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앙가르 씨는 지난해 2월 한국에 입국해 1년간 한국어를 배운 뒤 올해 숙명여대에 입학했다. 현재 한국어는 유창하게 구사한다. 지난 학기 수강한 6과목 중 정치학개론, 한국정치와 외교정책 등 4과목은 영어 수업이었지만 나머지 2과목은 한국어 수업이었다.

그는 “평소 조깅을 즐기는데, 몸이 건강하면 공부도 잘할 수 있다. 필기를 열심히 하고 예습과 복습을 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향후 케냐 시골 마을에 도서관을 짓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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