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량진 ‘공시족’에게 인기 만점, 사육신역사관 공부방

입력 2014년10월06일 18시1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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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사육신역사관 공부방이 노량진 수험생들에게 수험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동작구는 사육신 역사관 내에 있는 40석 규모의 교육실을 올 3월부터 노량진 수험생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개방하고 있다.

구는 개방 초기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았으나, 공부방을 이용해본 수험생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는 매일 20~30명이 꾸준히 공부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강동원 씨(광양시, 25세)는 “오늘이 두 번째 방문인데, 붐비는 학원에 비해 조용해서 좋다”며, “공부를 하다가 답답하면 사육신공원에서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시설도 편해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육신 역사관을 관리하고 있는 장만길 주무관은 “이곳이 충신을 기리는 곳이라 그런지 특히 공무원이나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집중이 잘 된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인근 공부방(스터디카페)은 이용료가 있는데 반해, 사육신역사관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노량진은 공무원, 경찰, 임용고시, 대학입시 등 수험생들이 몰려있는 전국 최대 수험가다. 따라서 독서실은 물론 주변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이에 동작구에서는 공공시설의 유휴시간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공부방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사육신공원 공부방이지만, 구청 지하 식당도 점심시간 이후 비는 시간(평일 오후 2시부터 6시, 사전예약제)에 수험생들의 스터디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육신역사관이 자리한 사육신공원은 인근 노량진 수험생들이 지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여기에 조용한 공부방까지 생겼으니,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

이용 가능한 시간은 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입장은 선착순이다.

한편 사육신역사관은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812.64㎡ 규모로 지난 2011년 7월에 개관했다. 단종의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 등 충신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역사관에서는 공부방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역사․예절 프로그램’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는 ‘청춘극장’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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