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총회에 관한 이해를 돕는 권역별 주민설명회의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주민 뿐 아니라 지역 내 소재 직장인에게까지 활짝 열린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의 ‘2015년도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 (투표)’가 현재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 중이다.
오는 15일까지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 한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며, 16일에는 현장투표가 진행된 후 주민들에 의해 최종 우선순위 사업이 결정된다.
구는 그간 20개 동에서 지역회의와 열린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들을 검토하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상정된 57건(약 13억원)에 대해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인터넷(http://join.sb.go.kr) 또는 성북구 홈페이지(http://sb.go.kr) 팝업을 통해 접속하여 휴대폰 인증 및 참여자 기본정보 입력 후 선호사업을 1인당 20표까지 투표할 수 있다.
구는 주민투표를 위해 9월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성북동을 시작으로 동선동과 길음1동, 안암동, 석관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참여예산 투표 안내와 사업설명 등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주민들의 전반적 이해를 도왔다.
2010년 민선5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준비해온 성북구는 2011년 주민대표성 확보를 위해 제1기 주민참여예산위원을 공개모집하고 이듬해 주민참여예산 길라잡이를 발간, 작년에는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실시하는 등 선도적인 주민참여예산제의 자리매김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의 경우, 2012년 132개 사업 중 8건(약 32억원), 작년 223개 사업 중 11건(약 39억원)에 이어 올해 352개 사업 중 23건이 선정되어 3년 간 합계 105억원 확보로 성북구가 서울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둬 명실공히 주민참여예산의 1인자로 도약했다.
이번 성북구 주민총회에는 건강‧안전분과 5건(44%), 도시‧환경분과 19건(31%), 교육‧문화분과 8건(20%), 복지‧경제분과 5건(5%)의 사업 외에 방범용 CCTV와 안전펜스 설치, 주택가 환경개선, 문화유산 활용과 도서관 없는 동 주민을 위한 책배달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분과별 사업이 상정되어 주민들의 선택의 폭이 확대되었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의 참여와 관심이 예산낭비와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지방재정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건강한 공동체, 풀뿌리 민주주의를 만들어 간다”며, “16일에 있을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에 꼭 참여하여 우리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주민의 즐거운 권리’를 반드시 행사하여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5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층 성북아트홀에서 이루어지며,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은 이날 현장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성북구는 투표가 끝난 오후 6시경, 총 8억원의 범위 내에서 다득표순(인터넷+모바일+현장 투표)으로 2015년도 주민참여예산 우선순위 사업을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