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는 방안 선택

입력 2014년10월17일 22시4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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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물의 매각이 무산되자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17일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체납을 이유로 동부제철 당진 공장에 전기를 끊겠다고 통보했다가 막판에 전기요금을 일부 납부하자 단전 조치를 유예했다.

동부제철은 이날 오후 한전이 단전 조치를 하기 직전 7월분 미납액(139억9천여만원)을 납부하며 조치를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고, 한전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극적으로 파국을 면했다.

한전은 앞서 동부제철에 이날 오후 5시 이후 1공장 냉연공장 예비공급선로, 21일 오전 10시 이후 2공장 열연공장 상시공급선로의 전기를 끊겠다고 통보, 한전이 특정 기업의 체납 사실과 단전 계획을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달 2일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동부 측과 이행약정(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정상화 방안은 신규 자금 6천억원 투입, 채무상환 유예, 5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 자금 지원을 하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100대 1로 차등 감자하고 일부 자산을 매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의 우려도 제기되는 가운데 동부제철의 경영 정상화가 지연되면 동부그룹은 물론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 채권단의 판단으로  경영정상화 MOU로 상황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마무리하고자 채권단이 동부 측을 압박하는데 한전의 힘까지 빌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동부제철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채권단과 정상화 MOU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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