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1가구당 1인 응급처치요원 양성

입력 2014년10월21일 08시1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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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초구는 2018년까지 서초구 모든 가정(171,197가구)에 1가구당 1인 응급처치요원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2008년부터 관내 학생과 직장인, 가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제세동기(AED)사용법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응급처치 교육실시 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 1,450명(34회)을 시작으로 2010년 13,830명(117회), 2012년 14,751명(169회), 2013년에는 무려 18,013명(215회)이 참여했다.

골든타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환자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동료 등이고 심정지 환자 6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1가구당 `1인 응급처치 요원 양성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현재 응급처치 교육은 보건소 교육장에서 이뤄지는 상설교육과 관내 학교 및 기업체, 공동주책을 대상으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상설교육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동안 신청을 받아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은 사전 신청 후 스케줄에 따라 3월부터 12월까지 연중으로 실시하고 있다.

결국 서초구의 다각적인 응급처치 교육실시로 인한 응급처치 참여인원 추세를 비추어 볼 때 민선6기 임기 내에는 1가구당 1인 응급처치 요원양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와 별도로 학생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배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실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서초구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2일 심산문화기념센터에서 개회할 예정이며 총 60개팀 180명(초등, 중고등, 일반부 각 20개팀)이 참여한다. 서초소방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한적십자사가 협력하여 개최하는 전국 자치구 중 유일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응급처치는 『가족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니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구민 모두가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중화를 도모하고 안전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10월 29일 서초구 세무과에 근무하는 김모(세무직) 주무관은 배드민턴 클럽에서 운동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황급히 흔들어 깨웠지만 숨을 쉬지 않았다. 심장마비였다.

평소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던 김 주무관은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긴급 후송을 했다. 다행이도 쓰러진 환자(유모씨, 55세)는 심폐소생술 덕분에 별다른 후유증 없이 퇴원하게 됐다.

심정지는 상황 발생 시 4분 안에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하게 되면 85%가 생존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119가 현장까지 도착하는 데만 평균 7분정도 소요되는데 이미 골든타임 4분을 놓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년 심정지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인구고령화, 심뇌혈관질환 유병율 증가로 심정지 환자가 10만명 당 2008년 41.4명, 2010년 44.8명, 2013년 46.3명꼴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심정지를 목격한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8.7%로 싱가포르 20%, 미국 33.3%, 일본 33.4%보다 매우 낮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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