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업, 나이가 따로 없다!

입력 2014년10월23일 08시00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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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70세 농부, 스마트폰으로 농장경영

[여성종합뉴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이 개발하여 보급한 스마트폰 농가경영기록장이 오지 농장의 나이 많은 농업인에게도 필수적인 도구이자소통의 기구가 되고 있어 화제다.

 스마트폰은 젊은 사람들이 잘 활용하는 휴대폰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보은 내북의 한 산골에 이러한 생각을 바꿔 놓은 어르신이 있다. 7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농가경영기록장을 잘 활용하는 장곡농장 이석이 씨가 그 주인공이다.

 화제의 농장주는 고추와 참깨, 들깨, 배추, 무 등을 2~3기작으로 복합영농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농가경영기록장과 블로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농장 경영과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2005년에 이곳으로 귀농한 이석이 씨는 처음에 무작정 이웃사람들을 따라 농사를 지었다. 그러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농업인정보화교육에 참여하면서 부터 고객 및 판매활동의 중요성과 정보 매체의 활용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에 대한 개념을 인식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농산물을 계획적으로 생산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석이 씨는 지금 일할 때나 외출할 때 늘 스마트폰과 USB 등을 가지고 다니며, 그때그때 일어난 일을 기록하여 저장한다. 그의 집에는 아직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저녁이면 20리가 넘는 면소재로 나가 블로그에 올린다. 그러면서 조만간 광케이블이 마을에 들어올  예정이라며 어린아이처럼 좋아 한다.

 ‘농업과 고객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다’는 농업철학을 가진 이석이 씨는 “스마트폰 농가경영기록장은 이런한 고객 감동의 농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농업기술원 박계원 경영정보팀장은 “스마트폰 농가경영기록장이 한국 농업인의 기본적인 농사도구가 될 수 있도록 경영기록장의 지속적인 보완은 물론 현장 컨설팅을 확대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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