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새마을문고 민관협치 대표 모델이 되다

입력 2014년10월23일 09시1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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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독서대전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새마을문고 관악구지부 회원들과 유종필 구청장(왼쪽에서 네번째)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관악구 새마을문고가 지역의 독서문화를 이끌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새마을문고는 도서관이 없는 지역에서도 책을 쉽게 빌려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1970~80년대 주로 동 주민센터 등에 조성돼 동네 도서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세월의 흐름 속에 설 자리를 잃기도 했지만, 관악구의 새마을문고는 작은도서관으로 기능이 강화되며 도서관 운영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며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2일 관악구 새마을문고는 ‘제13회 관악구청장기 구민독서경진대회’를 열었다. 독서경진대회는 주민들에게 독서문화를 알리고 책읽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아동문학가이자 한국아동문학회 회장인 김완기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모된 독후감과 편지글을 심사해 우수작을 선정하고 이날 시상식을 가졌다.

독후감부문 최우수상인 구청장상에는 남부초등학교 서가은 학생 등 4명이 선정됐고, 편지글부문은 성현동 새마을문고 정경애 회원이, 운영부문에는 청룡동 새마을문고가 선정됐다.

이에 앞서, 새마을문고 관악구지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제20회 독서문화상’에서 단체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서문화상’은 국민 독서문화 진흥활동과 독서문화 환경조성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책읽는 사회분위기를 확대하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새마을문고 관악구지부는 민선 5기 핵심 정책인 ‘걸어서 10분거리 작은도서관 조성’에 기여하고, 순수자원봉사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민관협치 대표 모델을 만든 공로가 높게 평가돼 단체부문 대통령상에 선정된 것이다.

구는 2012년부터 기존 새마을문고 21개를 작은도서관으로 기능을 대폭 강화해 주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

20개 문고는 작은도서관으로 기능을 전환해 구립도서관 시스템을 동일하게 도입했고, 결혼이주민 등이 많은 조원동 문고는 조원도서관의 다문화실로 이전했다.

도서관 조성에 있어서도 구는 서가, 열람석 등을 새로 설치하는 등 내부 인테리어를 맡고 문고 회원들은 모든 장서를 새로 분류해 전산망에 입력하는 등 민·관이 힘을 합쳤다.

또한, 새마을문고 회원들은 작은도서관 개관 이후에도 도서 대출·반납, 상호대차 등 운영까지도 책임지도 있다. 도서대출 등 기본적인 운영뿐 아니라 독서동아리, 방학 독서프로그램 등 도서관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10월 11일 열린 평생학습축제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도서교환전을 열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종필 구청장은 “문고에서 기능이 전환된 도서관들은 작은 규모지만 공공도서관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운영면에서 전국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구 도서관사업에 앞장서 준 회원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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