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을 품은 버드나무의 기억,

입력 2014년10월23일 23시2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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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24일(금)부터 2015년 3.1(일)까지 청계천 인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기획전 ‘청계천 버드나무’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24일(금) 오후 3시 청계천문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청계천문화관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중심으로 한 장소기반 박물관이자 청계천 전문박물관으로서 그 동안 청계천과 주변지역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청계천의 역사적 주제와 생태적 매개체를 접목한 새로운 관점의 기획전으로 예나 지금이나 청계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인 버드나무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청계천에 대한 이야기를 청계천이 아닌 청계천 버드나무를 통해 살펴보는 방식으로 청계천의 자연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진행되는 점이 이제까지의 전시와는 다른 색다른 묘미를 준다.

시간적으로는 청계천이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이며, 공간적으로는 청계천의 발원지인 백운동천白雲洞川으로부터 여러 지류支流가 만나 형성된 된 청계천 본류本流, 중랑천中浪川과 만나 한강漢江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이르기까지이다. 

또한 평상시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청계천 버드나무의 존재와 자취를 인식하며, 청계천 버드나무를 담고 있는 회화작품과 시문집詩文集, 조선왕조실록, 사진 등의 다양한 자료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재미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주제 : 청계천과 버드나무  두 번째 주제 : 시간과 공간의 흐름 속에서_버드나무 세 번째 주제 : 사람들 틈새의 버드나무 네 번째 주제 : 청계천을 품은 버드나무

전시의 마지막으로 청계천의 발원지부터 끝자락까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청계천 버드나무가 지나 온 역사를 시간과 장소의 중첩된 이미지로 ‘버드나무가 청계천의 어머니이자 친구였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청계천과 우리 곁에 흔하게 머물러 있어 우리가 그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버드나무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청계천과의 동행同行이 계속 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시킨다.      
 
이와 같이 버드나무는 청계천의 상류에서 하류까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도 청계천과 시간과 역사의 흐름을 공유하며 공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버드나무는 청계천의 살아있는 ‘기억의 공유자이자 장소’로서 또 ‘청계천을 품은 대자연의 일부’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계천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을 만날 수 있고, 그 교차점에서 다양한 청계천의 면모를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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