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력산업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 20차 아·태 전력산업컨퍼런스(CEPSI)가 26일(일)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30일(목)까지 5일간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개회식은 27(월) 오전 9시에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 예정이다.
CEPSI는 AESIEAP(아태전력공급산업협회, 22개국 106개 회원사)이 주관하여 매 2년마다 개최되는 아·태 지역내 최고 권위있는 국제 전력회의로, 이번 회의는 지난 40년 역사 중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면서도 35개국 2,000여명이 참가함으로써 역대 최대, 최고 규모로 열리게 되었다.
개회식에는 AESIEAP 회장인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 도지사 외 세계 최대 전력회사인 중국 국가전망공사의 부사장, 중국의 1, 2위 발전회사인 화능집단공사와 대당집단공사의 동사장, 말레이시아 전력공사 사장, 독일 지멘스에너지 사장 등 35개국 회원국들의 전력산업 리더들과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주최를 맡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작년 에너지올림픽인 세계에너지총회(WEC)에 이어 올해에는 에너지 아시안게임과 같은 CEPSI를 연이어 한국이 최대 규모로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이는 에너지 수요성장을 아시아가 리드하고, 에너지 특히 전력분야에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회의의 최대 규모 해외 참여국은 중국으로, 양대 전력망공사(국가전력망공사, 남방전력망공사)와 5대 발전회사에서 모두 동사장 등 최고위급 인사가 참여하고,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에서도 주요 전력회사 CEO들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개도국 중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등이 최초로 참가한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Smart & Green Society 구현을 위한 전력산업의 역할 및 책임’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기후변화에의 대응방안,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혁신, 미래 유망전력분야 기술 등 4개 주요세션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한전은 최근 우리나라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산형 전원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마이크로 그리드 등 에너지 신(新)산업 분야 핵심기술 등을 특별세션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CEPSI 역사상 최초로 54명의 전력회사 CEO간 미래 비젼을 나눌 CEO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되며, 태국전력청장, 대만전력공사 사장,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화능집단공사 CEO, 요르단 전력공사 사장, 뉴질랜드 Northpower社 사장 등 6명이 발제 예정이다.
전력기관 최고 구매책임자들을 초청한 ‘CPO 포럼’, 해외전력회사 구매담당자와 국내 공급 희망기업간 ‘1:1 비즈니스 미팅 매칭 프로그램’도 35건이 준비되어 있음. 그 외에도 아태전력사 R&D분야 최고 책임자 회의인 ‘R&D 포럼’ 등 실질적 비즈니스효과 창출 프로그램 진행 예정이다.
아태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에너지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CEPSI 2014 기간 중 개최되는데 14개국 63개사가 참가하며, LG, 두산중공업, 미쯔비시, 지멘스, 알스톰 등 세계적인 에너지기업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참여하여 혁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는 “Carbon-Free Island JEJU by 2030"이라는 기치 아래 에너지 자립 3단계 계획을 통해 ”탄소없는 섬“으로 탈바꿈 중인 제주에서 열린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그리드인 가파도 및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비롯하여, 차세대 전력망인 HVDC 제주변환소, 전기를 ‘저장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ESS(Energy Storage System)가 구축된 한전의 조천변전소 등에 대한 산업시찰도 병행하여 개최도시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 AESIEP 소개 : 아시아 태평양 전기공급산업협회로 1975년 창립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공전기사업자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력산업 관련 국제협회로, 22개국 106개사가 회원사로 있으며, 2013-2014 기간은 한국전력공사가 주관사로 2년간 회장,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CEO 컨퍼런스’, ‘CEPSI 2014’를 개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