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친환경무상급식 학부모 모니터단,식재료 공급업체 점검 마쳐

입력 2014년10월30일 15시3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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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급식 식재료 공급업체를 찾아 안전 및 위생상태 공정점검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성북구 학부모들이 29일 경기도 양주와 파주 김치 생산․숙성 공장에 나타나 아이들이 먹을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매의 눈으로 살폈다.

지난 6월 출범한 성북구의 초․중학교 ‘2014 친환경급식 학부모 모니터단’은 9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12회에 걸쳐 지역 내 학교에 수산물, 쌀, 과일, 김치 등의 식재료 공급업체들을 감시했다.

이날 먼저 양주 동원농산교역(김치 공급업체)에 출동한 학부모 모니터단 11명은 HACCP 등 각종인증서와 등록증, 건강검진, 위생관리 일지 등의 증빙서류를 꼼꼼히 확인한 뒤 업체 직원에게 부족한 점, 개선해야 할 점들을 전했다.

서류검사
이어 위생복을 착용한 채 공장에 들어가 작업장 환경, 사용용수, 온도관리 등 시설․설비사항과 위생․청결 상태, 식품 적정보관여부 등 제반사항을 구석구석 살폈다. 

꼼꼼하게 살펴보던 한 학부모는 절임실로 내려가는 계단이 미끄러워 미끄럼방지테이프를 요청하기도 했으며, 염조통의 작은 흠을 메워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모니터단은 자리를 이동해 0.5도(적정온도 0~5도)로 유지되고 있는 냉장고에 약 20가지의 김치가 품목별로 숙성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그 환경 상태를 확인했다. 

동원농산교역은 학교를 주 대상으로 김치를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성북구를 비롯해 서울시 내 약 160 여개 학교의 아이들을 위해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공정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점검을 마칠 수 있었다.

이어 파주에 위치한 선도농업협동조합의 선장김치를 방문한 학부모 모니터단원들은 고구마에 김치를 직접 싸먹으며 맛과 보관 상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치를 맛 본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은 너무 많이 익은 김치보다는 겉절이나 적당히 익은 김치를 즐겨 먹는다”며, 온도가 다소 높은 상태에서 숙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선도농협선장김치는 공장에서 생산되어 도착한 김치를 상온에서 10~15일 숙성시킨 후 저온(0도)에서 보관해 2~3일 후 각 학교로 배송하고 있는 업체로, 학부모들은 좀 더 꼼꼼한 서류작성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먹는 가장 안전하고 깨끗해야할 먹거리이기 때문에 직원 뿐 아니라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깐깐한 어머님들 덕분에 집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급식 식재료가 안전하게 만들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됐고, 2015년부터는 ‘안전한 학교급식(공공급식) 협의회’를 출범해 공공급식 시스템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9월 29일 충남 아산시의 김치 공장을 시작으로 약 한 달 간 진행된 ‘2014 하반기 식재료 공급업체(산지) 점검 모니터링’은 쌀 5개업체, 김치 3개업체, 수산물 5개업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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