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우울예방 힐링프로그램 운영

입력 2014년11월03일 08시0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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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어르신 대상 마음 감기, 예방 주사 놓는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노인 우울증에 따른 자살문제가 날로 심각해지자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강서구가 나섰다.

강서구는 11월 한달간 관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우울예방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인층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늘어나는 어르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우울증 환자가 국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크게 증가(연평균 7.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70대(4.4%), 60대(1.6%)도 뒤이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10.3%(59,530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중 70세 이상이 우울감을 가장 많이 경험(9.8%)한 것으로 나타났다.(2012 강서구 지역사회건강통계)

구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우울증이라는 감기가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 접종한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계획을 세운 것.

구는 그 간 규모가 작아 여러 혜택에서 소외됐던 11개 경로당을 중점 대상으로 정했다.

각 경로당을 순회하며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평소의 생활습관을 통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우울 예방을 위한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웃기, 박수치기 등 활력 넘치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자의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으며, 젊은 시절을 회고해 보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어르신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무엇보다 본인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예방에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울증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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