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중 주택구입 목적 대출 48.7%에 그쳐....

입력 2014년11월04일 13시5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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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4일 한국은행은 올해 1∼8월 9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중 주택구입 목적의 대출은 48.7%에 그쳤으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주택 구입 목적의 자금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50대 이상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소득증가율은 50대 미만 차주들과 달리 2010년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을 밑돌고 있다"며 "향후 이들의 채무 상환능력 저하로 가계대출의 일부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2008년에는 주택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63.2%에 달했으나 2011년 58.4%를 거쳐 2012년 46.6%로 떨어지고서는 2013년 47.1% 등 3년 연속 40%대에 머무르고 있다.

대신 대출금 상환(18.8%), 생계자금(12.4%), 전월세 등 주택임대차(8.2%), 사업자금(1.6%), 학자금·자동차 구입 등 기타(10.3%)가 나머지 51.3%를 차지했다.

최근 7년간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비중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용도는 대출금상환과 생계자금, 주택임대차로 빠듯한 살림살이를 보여준다.

최근 주택구입 이외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은퇴계층의 대출 비중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한은은 보고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50대와 60대이상 차주의 비중이 2009년말 각각 26.9%, 15.1%에서 올해 3월말 31.0%, 19.7%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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