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행보, '차세대 먹거리를 찾기'

입력 2014년11월04일 14시0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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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B2B 소프트웨어기업 프록시멀데이터 인수 '미래 먹거리 M&A'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4일 삼성전자는 미국의 B2B 소프트웨어기업 프록시멀데이터를 인수했다고 지난 3일 밝히고 기업 간 거래(B2B)와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먹거리를 찾기 위한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행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번 인수는 올 들어 삼성전자의 다섯 번째 M&A로 인수 대상이 주로 B2B와 IoT 등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프록시멀데이터는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저장능력을 3배 향상시키는 '오토캐싱'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업체다. SSD는 낸드플래시나 D램 등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한 대용량 저장장치를 뜻하며 PC에서부터 기업용 서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쓰인다.

 프록시멀데이터는  서버 관리업체들은 대개 1개의 물리적 서버에서 여러 작업을 처리하는데 오토캐싱은 이때 발생하는 데이터들의 막힘(병목)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준 서버의 데이터 처리속도는 물론 저장능력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기술로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플래시메모리 컨퍼런스인 '플래시메모리 서밋'에서 플래시메모리기술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 SSD 제조업체로서 이미 IBM 같은 서버 관리기업들에 세계 최고 수준의 SSD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프록시멀데이터를 인수함으로써 서버의 효율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의 70%를 책임지던 스마트폰사업이 부진에 빠진 만큼 삼성전자가 앞으로 B2B 등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M&A에 더 활발히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거의 매달 B2B와 IoT 관련 업체를 인수하고 있는 것은 자체 연구개발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힘든 만큼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해외 업체 M&A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에 앞서 5월 미국 앱 서비스 개발업체인 셀비의 자산을 인수했으며 8월에는 IoT 플랫폼 개발기업인 스마트싱스와 미국의 공조전문기업 콰이어트사이드의 인수를 잇따라 성사시켰다. 9월에도 캐나다의 모바일클라우드 전문기업인 프린터온을 인수하면서 B2B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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