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구 최대 건어물 도매 중부시장 현대화사업 완료

입력 2014년11월10일 11시3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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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중구는 국내 최대 건어물 시장으로 유명한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10월말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앙통로 251m 구간에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높이 14m의 아케이드를 설치하여 소비자들이 날씨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낙후된 소방·전기시설 공사도 완료되었으며 상점가 좌우측을 청색·홍색 글씨로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조명을 밝혀 찾기 쉬울뿐만 아니라 밤에도 낮처럼 장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던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점도 해결하였다. 노점을 228개소에서 122개소로 대폭 정비하여 4m이상 도로를 확보함으로써 각종 재해발생시 소방차량의 통행이 원활하게 하였다. 점포 앞에는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화재발신기를 설치하여 화재시 중앙통제실에서 신호를 받아 천장이 자동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재해 예방용 CCTV를 설치하여 안전사고에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동안 미관 저해요소였던 주변의 고압전선과 광케이블을 지중화하고, 노후된 하수관로 300m 를 교체한 후 아스콘 포장을 하여 기존 재래시장이 갖고 있던 불결한 시장의 이미지를 탈피하였다.

신중부시장이 운영하고 있는 ‘바닷속 세상’이라는 ‘아라누리(고객지원센터)’는 100여가지 건어물 요리레시피를 개발하여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건어물을 홍보하고 있으며 고객쉼터로도 이용되고 있다.

고객쉼터 전후면부에는 LED 전광판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참신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전통시장 주변 주차허용 구간으로 정하여 시장을 찾는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중구는 국비와 시비, 구비 등을 합쳐 32억7천2백만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이중 10%인 3억2천720만원은 상인들이 부담하였다.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중구는 사업설계 및 공사 시행과정 등에 시장 상인들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3월 상인대표, 공무원, 건축사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추진위원회는 공사 기간중 매일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 수정하면서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당초의 예상기간을 대폭 단축된 6개월여 만에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하였다.

중부시장상인들은 환경개선만으로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데 동의하고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3불(불친절, 불결, 불신) 척결을 위해 시장 상인들 유니폼·명찰 패용, 가격·원산지 표시,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고객중심의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혁신 방안으로 전통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중앙 통로에 호프광장을 조성하고 다양한 건어물을 직접 사서 맥주와 함께 즐기면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어물과 맥주, 공연을 접목시켜 중부시장의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다시 살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부시장·방산시장·광장시장을 관광객들이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하여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외국 관광객이 즐겨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중부시장은 1959년 2월 문을 연 전통시장이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중간에 위치하여 농수산물 위탁상인들이 집결하면서 1965년 이후 건어물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고, 강남·강북을 통틀어 900여개 점포에 상인 1천4백여명이 활동중인 가장 전국 최대 규모의 건어물 시장으로 성장하여 왔다.

최근에는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의 건어물이 외국에도 소개되면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시민들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우리 전통시장의 낙후된 시설을 현대화하여 대형 상점에 대한 경쟁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 증진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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