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다문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입력 2014년11월10일 17시26분 이삼규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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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삼규수습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2014년 8월 현재 외국인주민이 69,500명으로서 인구의 9%가 외국인주민으로 지난 6년간 3만5천명에서 6만9천명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산시는 주말이면 전국에서 수많은 외국인이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로 모여드는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도시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문화적 다양성이 도시경쟁력이 되는 다문화 국제도시 조성’을 위하여 다문화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현재 다문화마을특구에는 1,454개 업소가 영업중이며 이중 외국계 업소수는 435개소, 외국계 음식점은 15개국 175개소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출신 이주노동자들은 원곡동에 있는 이슬람사원에서 종교적 의식을 갖고, 이슬람식 음식재료인 할랄 식품을 구입하기 위하여 다문화마을특구를 방문하고 있다.

외국인주민센터 야외광장에서 만난 동티모르 노동자는 “경기도 광주에서 고국에 송금하고, 친구도 만나고, 음식도 먹기 위해 왔다”며 다문화마을특구 방문 목적을 말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문화특구를 찾는 이유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현재 다문화마을특구는 외국인 노동자로 인하여 지역경제가 활발하며 이주노동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의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종목 중 축구, 배구 종목이 안산에서 개최됨에 따라 태국 출신 등 이주노동자들이 자국계 음식점에 모여 자국팀을 응원하기 위하여 집결하고 인천에서 경기를 마친 선수, 임원들이 고국 음식을 먹기 위해 다문화마을특구를 방문함에 따라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미국, 독일 등 서구 선진국들은 이민을 통한 인구 정책으로 경제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다문화정책은 한국경제에 고령화·저성장을 돌파하기 위한 현실적 최선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사회는 2016년을 정점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기 시작해  2030년이면 4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산의 다문화마을특구의 사례는 국내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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