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택배업 TF팀 구성, 업계 초비상

입력 2014년11월13일 17시3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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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류협회,'농협 진출 반대' 현수막 택배차량에 부착 등 반발 움직임 전국적으로 확산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13일 최근  농협이 중소형 택배사를 인수해 택배업에 뛰어들 예정인것으로 알려지면서 택배업계가 떠들썩하다.

지난달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 국정감사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는 "농협이 토요일, 일요일 없이 상시로 배달하는 취지로 택배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우체국이 주말 영업을 중단하면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택배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 후 3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면서 물류협회는 비상이 걸린상태다. 

한국물류협회는 '결사반대'를 외치며 저지에 나섰고  농협은 TF팀을 꾸려 매물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택배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비용으로는 약 1000억원 내외 정도를 투입할 예정으로  현재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동부택배와  KTB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한국통합물류협회(이하 물류협회)는 농협 택배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하고, '농협 진출 반대' 현수막을 택배차량에 부착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물류협회에는 CJ대한통운과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로젠 등 14개 택배업체가 회원사로 속해 있다. 물류협회는 농협이 택배시장에 진출하면 시장이 과열되면서 택배단가가 하락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서비스질 하락을 지적했다.
 
또 민간택배사들은 화물 자동차운수법에 묶여있는 반면, 농협은 협동조합법에 의해 세제감면과 규제 제외 등 특혜를 받게 된다는 주장이다.

농협 관계자는 "누차 얘기 하지만 농협은 택배 사업 진출과 관련 아직까지 검토만 하고 있는 상태"라면 "TF팀을 구성한 것은 맞지만 검토를 위한 TF팀일 뿐 사업 진출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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