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드는 연극 '우리 동네'

입력 2014년11월18일 09시45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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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 속에 깃든 소중함

[여성종합뉴스/민일녀]인천시립극단이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연극 <우리 동네>(각색 엄태경, 연출 손경희)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청소년과 함께 공연하는 이번 공연은 <청소년 연극 워크샵>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과 인천시립극단 배우들이 함께 서는 훈훈한 무대이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연극에 관심이 있는 관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연극 워크샵>은 연극 이론 및 실기를 직접 배워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참여한 25명의 학생들 중 우수한 성적으로 이를 마친 12명이 연극 <우리 동네> 6개의 배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우리 동네>는 미국 극작가 손톤 와일더가 쓴 <우리 읍내>를 지금, 현재의 우리 동네 이야기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웃사촌인 의사 김원장 가족과 마을신문 편집장 가족을 중심으로 십여 년에 걸쳐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원장의 아들 민수와 편집장의 딸 예린의 성장과 사랑, 결혼과 죽음을 통해서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다. 1막은 일상생활, 2막은 사랑과 결혼 그리고 3막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손경희 협력연출은 “시간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예술교육이 부족한게 현실”이라며, “시립극단이 연극, 영화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프로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완성해나가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 이 공연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립극단은 청소년과 함께 공연한다는 취지에 맞게 이번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며, 평일공연의 경우 선착순으로 학생단체관람을 받는다. 인천시민은 주말에 한해 선착순으로 관람예약을 받는다.

문의는 인천시립극단 사무실 ☎032-438-7775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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