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 노원구는 잦은 강설과 폭설, 결빙에 따른 각종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청소년, 가족봉사단 등 이웃이 함께 제설에 참여하는 ‘내 집 앞, 우리 동네 스스로 눈 치우기' 제설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가 제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된 데는 예년에 비해 눈의 양이 많아짐에 따라 환경미화원, 구청 및 동 주민센터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뒷골목, 이면도로, 버스정류장 등 제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6년 ‘내 집 앞 눈 치우기’ 등을 담은 ‘서울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ㆍ제빙에 관한 조례’에 따라 주택가 이면도로, 뒷골목 등에 주민 참여를 통해 제설 작업을 해결키 위함이다.
이에 구에서는 내 집 앞, 우리 동네 이면도로 등에 대한 눈 치우기 자원봉사
자를 내달 31일까지 모집, 내년 3월 중순까지 주민과 함께하는 제설대책을 추진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 가족 단위 등 주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 접속해 제설봉사를 하고자 하는 동(지역)을 선택하고 거점지역을 설정·신청하면 된다.
참여방법은 강설(적설량 5cm이상)에 따른 동 주민센터의 제설 참여 요청에 따라 내집 앞, 골목길, 이면도로, 버스정류장 등 지정된 장소에서 제설작업을 실시, 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증(1회 제설봉사 참여시 최대 2시간)과 함께 제설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상해)에 대비하여 자원봉사자 상해보험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구는 내달 6일 오전 10시 구청 소강당에서 ‘제설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가질 예정으로, 발대식에서는 자원봉사 기본교육과 염화칼슘의 폐해 등에 대해 전파해 제설자원봉사 참여로 지역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공동체 회복의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박신교 복지정책과장은 “잦은 강설과 폭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골목 구석구석까지 제설작업을 하기엔 행정력이 부족하여 제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됐다”면서 “지난 해에는 약 291명이 제설 자원봉사에 참여했는데, 올해도 자원봉사자를 통한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제설작업인력 1,441명과 염화칼슘, 소금 등 1,200톤의 제설재 등을 활용해 제설 단계별로 초동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간선도로변과 고갯길 등 178개소에 제설함을 설치하고 고지대나 이면도로 경사지점 164개소에는 ‘염화칼슘 보관의 집’을 운영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