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친환경공공급식포럼 개최

입력 2014년11월20일 08시1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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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천하여 전국의 급식정책 방향을 이끌어 온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이번에는 ‘친환경공공급식’으로 눈을 돌린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인증 1주년을 기념하며 성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 주관으로 18일 오후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성북구 친환경 공공급식포럼‘을 개최했다.

급식정책의 트렌드 변화, 성북구공공급식의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공급식시설 운영주체와 학부모, 지역주민 등 다수의 이해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의견을 진솔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선6기 구정운영을 「마을 민주주의」로 내걸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자치를 주창하고 있는 성북구답게 아직 사회담론 수준에 머물러 있는 공공급식의 필요와 방향성 모색은 그야말로 자치단체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영양교사, 친환경무상급식 학부모 모니터단, 성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성북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대표가 지역 패널로 참석해 공공급식의 현 상황과 여건을 공유했다.

전문가 패널로는 서울시공공급식제도를 연구해온 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의 부소장 장경호 박사와 전(前) 완주군 공공급식정책담당관이었던 ㈜지역파트너 나영삼 대표가 참여해 성북구공공급식의 방향과 향후 고려해야할 사항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성북구가 말하는 공공급식이란, 먹는 것에 대한 보편적 권리에 시각을 맞춰 급식에 제공되는 모든 식재료의 사용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센터가 총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학교에 국한되어 있는 급식지원의 책임을 어린이집과 유아시설까지 적용, 학교에서 공공급식시설까지 원스톱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친환경무상급식 학부모 모니터단 활동을 사회적 기업 또는 공익사업을 하는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안전관리 거버넌스 체계를 확대 운영하고자 한다.

이로써 급식지원 대상에게 보다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해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예산 지원에 있어서도 합리적이며 공평과 평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음식국부론》, 《88만원세대》의 저자이자 이번 포럼의 사회를 맡은 우석훈 박사는 “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로서 급식정책에 있어서 앞서가는 성북구로 이사를 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라며, “농업과 농민을 고려하는 연대의식으로 공공급식정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며, 마을 민주주의의 핵심인 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한층 발전된 급식체계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배 구청장은 “최근 친환경무상급식이 또다시 정치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으나 성북구는 학교급식을 매우 합리적인 교육으로 정립하여 정부가 책임지는 의무교육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완성도를 높였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은 정치로써 풀어갈 문제가 아니라 주민권리보호차원에서 진정성 있는 정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번 ‘친환경공공급식’은 어린이의 행복이 지속가능한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성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현재 친환경 직거래장터를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과 시장물류를 통한 ‘성북형 로컬푸드(지역식량체계)’까지 연계하여 지역(마을)사회와 함께 성북구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에 힘입어 2015년에는 친환경공공급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전한 급식협의회를 가동하여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공공급식정책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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