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나서

입력 2014년11월24일 08시1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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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 300명 대상 장애 체험형

보행자 작동신호기 듣고 길 건너기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 강서구가 장애인들의 생활속 불편과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구는 다음달 18일까지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험 위주형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구는 평소 경험하지 못한 장애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며 이들에 대한 배려를 행정 전반에 녹여내기 위해 본 행사를 기획했다.

교육은 양천장애체험관에서 1일 4시간 동안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9월부터 12월까지 총 300명의 직원들이 참석한다.

교육생들은 휠체어를 타고 외출에 나서기도 하고, 두 눈을 안대로 가린 채 남들 도움을 받아 거리를 걸어보는 체험을 한다.

특히 ‘도시탐험’ 체험 시간에는 한층 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시간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타거나 눈을 가린 채 등본 발급해 오기, 택배 붙이기, 냄새나는 방향 사진 찍어오기 등 개인별로 주어진 미션과제를 수행한다. 미션 해결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의 불편을 몸으로 이해하며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게 된다.

장애와 장애인권, 언어 장애의 이해 등 전문가의 이론교육도 1시간 30분 동안 병행된다.

이밖에도 장애인 체험을 하면서 느낀점을 서로 나누며 행정적으로 문제점은 없는지 개선할 부분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토론의 시간도 갖는다.

시각장애 체험
이달 교육에 참여하는 한 직원은 “체험교육을 통해 장애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장애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평소 접하기 힘든 특별한 체험인 만큼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특별한 체험 교육이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직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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