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LA시, ”소방방재” ”관광할인” 등 체감형 우호협력 강화

입력 2014년11월24일 08시2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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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지난 9월 서울시 대표단의 미국 순방시 박원순 시장과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미국 LA 시장이 약속한 양 도시 간 우호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협의서가 24일 서울에서 체결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번 미국 방문에서 양 도시 시장이 도시안전, 소방방재, 관광, 영화 및 스포츠 분야의 교류를 논의한 데 이어서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협의서 체결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양 도시 시장은 24일오전 9시40분 3층 대회의실에서 만나 「우호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에릭 가세티 시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서울시 명예시민증은 시를 방문한 주요외빈 중 시정 운영에 공로가 큰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주요 인사로는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12) 등 국가원수와 거스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02),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워드(’06) 등이 있다.

양 도시는 지난 2006년 우호도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의서는 과거 형식적인 우호도시 관계를 넘어 ▴도시안전 및 소방방재 ▴관광할인 ▴문화 ▴교통 ▴환경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내용을 담았다.

예컨대, 추후 양 도시 시민이 상호 도시를 방문시, 문화‧관광 시설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훗카이도를 시작으로 도쿄, 자카르타, 델리, 타이베이 등 4개 도시와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샌프란시스코시와도 협약서를 체결하고 실무협의 중이다.

한편,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25일(화) 서울소재 전통사찰을 방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문화를 체험하고 경제사절단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을 방문하는 등 한국과 문화·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서울시 명예시민으로서 앞으로 서울시의 발전과, 양 도시간 교류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문화관광 중심도시인 LA와 교류관계를 더욱 돈독히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시외교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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