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28일 양천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2014년 동절기 홀로 사는 어르신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파로부터 어르신 보호에 나선다.
기상청의 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은 편이지만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클 예정이다.
구는 관내 홀로 사는 어르신 총 9,263명 중 사회적 관계가 미약하고 거동이 불편하여 보호가 필요한 홀몸어르신 2,268명을 중점 대상으로 선정,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수행기관인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동절기 안전사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폭설․한파 시 비상연락망 구축 등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먼저, 오는 5일까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 재가서비스 인력을 활용하여 어르신 댁내 가스, 전기, 상수도 동파, 보일러 등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후, 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스피드-콜(1588-7500) 제도 및 희망온돌 따뜻한 방 만들기 사업 등 기타 긴급지원서비스를 연계하여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취약지역 거주 어르신과 난방용품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을 파악해 필요한 물품에 대한 서비스 연계도 실시한다.
한편, 대설‧한파특보가 내려질 경우 긴급연락이 가능하도록 돌보미와의 신속한 연락체계를 마련한다. 한파특보 시 매일 안부전화를 통해 어르신의 건강을 확인하고, 가정방문도 주 2회 이상으로 늘려 주기적인 안전 확인에 나선다. 또, 홀로 사는 어르신 중 거동이 불편해 결식이 예상되는 어르신 385명에게는 복지관을 통한 식사 및 밑반찬 배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일상생활공간 주변에 위치한 동주민센터 및 구립 어르신사랑방은 한파쉼터로 지정‧운영한다. 특히, 한파쉼터로 지정된 구립 어르신사랑방 50개소에 대해서는 난방비 걱정없이 따뜻하고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에서 가스요금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동상에 걸릴 수도 있고, 눈길에 미끄러져 낙상을 입는 등 겨울철은 어르신 건강이 특히 염려되는 시기이다. 또, 건조한 날씨와 과도한 전열기 및 난방기구 사용으로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도 크다. 이러한 것들을 예방하기 위하여 어르신사랑방 등을 찾아 동절기 행동요령 생활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민‧관 복지서비스를 적극 발굴하여 연계함으로써 다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