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가스생산기지 지원 주민, 공사 마찰

입력 2014년12월18일 11시1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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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관련 규정이나 협약서에는 올해 지원금을 반드시 올해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 않지만, 집행 되지 않은 지원금은 없어지는 것"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18일 인천시 연수구가  한국가스공사에서 지원하는 가스생산기지 주변 지역 지원금 20억5000만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17일 연수구가 천연가스시설의 건설 및 운영 관련 지원 사업에 관한 공사 내부 규정에 따라 올해부터 지급되는 생산기지 주변 지역 지원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는 올해분 지원금을 오는 2015년에 내년치 지원금과 함께 받아낼 방침으로 구는 이 같은 결정의 가장 큰 이유로 송도국제도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증설 문제를 꼽았다.

예민해진 구민들이 자칫 구가 주민의 생명을 20억5000만원과 맞바꿨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수기지 증설을 두고 주민과 공사 간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공사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을 받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공사와 주민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구의 목적이 동일한 만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올해분 지원금을 내년에 받아낼 계획이다.

실제 내부 규정에는 올해 지원금을 반드시 올해 받아야 한다는 세부 사항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원금 지급을 위해 공사가 구에 보낸 업무 협약서 역시 관련 내용은 전무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올해 지원금을 받지 않으면 지급할 수 없다는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을 위한 목적이 같은 만큼 협의를 통해 지원금을 내년에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는 이 같은 구의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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