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신 할머니,평생 모은 62억원 상당 부동산 '광주교육대학교' 기부

입력 2014년12월29일 20시23분 김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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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김완규기자] 29일 광주교육대학교은 박경신(87) 할머니가 지난 6월 시가 62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초등 교육발전에 써달라며 학교에 기부했다.

박 할머니의 시부인 서호 이명룡 선생과 남편 이재신 선생은 생전에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호남지역 교육 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헌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할머니는 시아버지와 남편의 숭고한 교육정신을 기리고자 전 재산을 광주교대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광주교대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기부한 재산을 초등교육 발전에 쓰기로 하고 교육대박물관 1층에 서호 기념홀과 이명룡 선생의 흉상을 만들었다.

이 기념홀에는 서호 선생이 기증한 20세기 근.현대의 교육관련 자료와 초상화, 사진 등 250여점 유품이 전시돼 있다.

박 할머니는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학교 측에 수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광주교대 총장은 "아름다운 기부로 초등교원 양성을 위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생의 교육 사랑이 전해지도록 교직원과 학생들은 미래교육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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