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터넷 전문은행인 'I-BANK' 설립 추진

입력 2015년01월09일 20시5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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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영세상인 대상 자금 지원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민선 6기 정책과제를 발표하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인 '아이뱅크(I-BANK·가칭)' 설립 추진한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남 지사의 '경기도민은행 설립' 공약을 변형한 것으로, 사회적기업과 금융소외계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인터넷 기반의 금융시스템을 말한다.

점포없이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해 예금 수신이나 대출 등의 업무를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 영업하고 있다.

이 은행은 점포 설립 비용이나 인건비 등이 적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수료의 서비스와 고금리의 예금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운 사회적기업이나 영세상인, 사회적 협동조합이 더욱 쉽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가 지난 10월 독일 방문 당시 독일 최초의 사회적기업 전문금융기관인 GLS은행 뮌헨지사를 찾아 벤치마킹한 뒤 사회적기업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제안했다. 

GLS은행(대출·기부 협동은행)은 신용협동조합형 금융기관으로 1974년 설립돼 사회복지, 커뮤니티주택, 대안교육,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 2만여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 중이다.

경기도는 현재 경제정책과에 인터넷전문은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설립방안 연구에 들어갔다.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은 금융위원회가 내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한 '창조금융생태계 활성화방안'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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