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국제포럼'

입력 2009년09월27일 22시0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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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포츠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

[여성종합뉴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IAGOC, Incheon Asian Games Organizing Committee)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Olympic Council of Asia)가 공동 주최한 ‘인천 아시안게임(AG) 준비사항 보고회’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포럼’이 26일(토) 10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과 국내 스포츠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더 나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For Better 2014 Incheon Asian Games)란 모토로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이연택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안상수 인천시장, 국내 스포츠계 인사, 인천시와 조직위 관계자 120명과 해외인사 30여명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알사바 OCA위원장을 대신해 개회사를 한 차룩크 아리라차카란(Charouck Arirachakaran, 태국NOC 사무총장) OCA 부회장은 “인천 아시아게임 국제포럼을 계기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좀더 활발한 홍보로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 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택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로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는 매우 의미가 큰 대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장점과 회원국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아시아 스포츠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훌륭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상수 인천시장은 “인천시민들의 의지와 열정을 모아 아시아인의 긍지를 높이고 대회의 수준을 크게 발전시키는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해외 인사는 IOC 부위원장인 일본의 ‘치하루 이가야(Chiharu Igaya)’ 를 비롯,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시리아 등 IOC위원 5명과 호세 코주랑코(Jose Cojuangco Jr) 필리핀 국가올림픽위원장과 말레이시아, 투르크메니스탄, 몽골, 캄보디아, 요르단 등 NOC위원 9명, OCA집행위원회에서 언론위원회 위원장인 마뉴엘 실베리요(Manuel Silverio, 마카오 NOC위원) 등 5명, OCA사무국에서 후세인 사무차장 (Husain Al-Musallam) 등 3명, 차기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인 중국 광저우 조직위원회에서 시양 구(Shiyang Gu)부사무총장 등 30여명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열린 ‘인천AG 준비사항 보고회’에서는 김충일 인천시 정책심의관이 ‘인천의 미래발전 전략(The Strategies for Future Development Incheon City)을, 공준환 조직위원회 기획운영본부장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준비사항‘을 각각 보고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제 포럼’에서 다토 콕치 지(Dato Koc-Chi Sieh) 말레이시아 NOC 사무총장은 “크게 높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가치 (Enhancing Value of 2014 Asian Games”)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고, 이어 나탈리아 시포비치(Natalya Sipovich) OCA여성분과위원장이 “아시아에 있어 여성과 스포츠(Women and Sports in Asia)”에 대해, 손천택 인천대 체육학과 교수가 “21세기의 아시안게임(Asian Games in 21st Century)”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강준호 서울대 체육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국제포럼 행사는 발표자와 지정토론자(패널)들과 질의와 답변이 이어지는 등 시종일관 진지하게 진행됐다.

국제포럼 주제발표 내용과 질의 및 답변 요지

제 1세션(14:45~15:45)

- Dato Kok-chi Sieh(말레이시아 NOC 사무총장, 주제 : 크게 높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가치) : 아시안게임은 많은 인구, 경제 발전, 강력한 정부의 지원, 세계 정상급의 선수 보유 등 장점이 많다. 반면, 스포츠 문화의 미발달, 특정국 메달 치중, 낮은 관중 호응도, 2014년 월드컵, 커먼웰스 게임 등의 문제도 있다. 훌륭한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기 위해선 국내외의 관심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 Manuel Silverio(OCA 미디어위원장) : 아시안게임은 기회이며 아시안게임과 조직위의 퀄리티를 지켜야 한다. 조화롭고 신중하게 스포츠 종목은 선정해야 하며 TV방송권과 중계권료를 높이고 관중을 집중시켜야 한다.

- Charouck Arirachakaran(태국NOC 사무총장) : 대회 폐회 후에도 관심과 호응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로 다른 아시아 각 나라가 조화되어야 하며 특히, 이슬람 국가를 배려해야 한다.

- Gu Shiyang(광저우 조직위 부사무총장) : 조직위의 대회 준비과정과 인천시 미래전략 발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NOC와 개최도시 모두의 이해관계가 부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의 길’이라는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케팅, 홍보, 문화행사 등 모든 분야에서 아시안게임을 올림픽과 차별화하고 있다.

 

제 2세션(15:45~16:45)

- 손천택(인천대 교수, 주제: 21세기의 아시안게임) : OCA는 아시안게임의 적절한 가치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가치와 인간의 한계 도전, 새로운 가치추구 자세 등이 바로 그런 것 들이다. OCA는 아시아 국가 공영에도 이바지 해야 한다. 올림픽의 보편적인 가치 외에 아시아의 문화적인 특성을 반영함으로써 하나되는 아시아 게임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시아의 스포츠 기능을 강화하고, 아시아 문화적인 가치를 전파하고 아시아 복지 수준을 증진시켜야 한다.

- Meas Sarin(캄보디아 NOC사무총장) : 사회개발과 함께 아시안게임 개최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대학의 참여가 매우 활발해졌다. 스포츠 시설의 건축문제는 OCA규정에 따라 건설돼야 하나 미래 아시안게임 이후의 사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 Abdul Ghani Tabbalat(UAE NOC스포츠 고문) : 인천시의 경기장 건설 문제는 개최 도시 모두가 가지고 있는 문제다. 아시안게임 스포츠 종목과 올림픽게임 스포츠 종목은 서로 영향을 줄 수가 있다.

- Jugder Otgontsagaan(몽골NOC 사무총장) :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모두 시작은 미비하나 프리미엄 이벤트로 발전한 것이다. 올림픽이 주는 메시지는 승리 이상의 것이며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점도 아시안게임과 다를 바 없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새로운 목표와 새로운 가치를 주장하는 OCA의 훌륭한 파트너다.

- 박양천(KOC 국제위원장) :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한 메달 획득이 아니며, 그 핵심가치는 문화, 종교, 정치 그 이상의 것들이다.

 

 제 3세션(17:00~18:00)

- Natalya Sipovich(OCA여성분과 위원장, 주제: 아시아에 있어 여성과 스포츠) : 아시안 게임 참가자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최소 20% 이상의 여성 참여가 필요하다. 각국에 남여 성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법체계를 도입하고, 모든 국가에게 여성 참여를 독려, 여성 지도자가 많이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 Stephen Hontiveros(필리핀 NOC사무총장) : 여성선수의 참가와 리더쉽 차원에서 많은 여성이 스포츠계 자리를 점유할 수 있도록 양성이 필요하다. NOC의 경우 여성의 참여가 극히 미약하나, 필리핀의 경우 여성이 중요한 자리를 점유, 자금지원, 선수생활이 끝난 경우 코치, 행정가 등 운영자로서 여성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Azat Muradov(투르크메니스탄 NOC사무총장) : 우리 NOC는 여성 스포츠인의 미래, 지원과 관련하여 노력하고 있다. 여성 스포츠인의 지원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 홍양자(이화여대 명예교수, 일본 가와사키 의료복지대 교수) : 의사 결정기구인 NOC의 경우 여성들의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OCA집행위원회의 경우 IOC에 비해 극히 미비한 수준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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