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해병대의 호주 다윈 순환배치' 자국을 겨냥한 것 반발

입력 2015년03월14일 15시0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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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중국은 미 해병대의 호주 다윈 순환배치가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케네스 글루크 미국 해병대전투발전사령관은 지난 11일 상원 군사위원회 해양전력 소위에 출석해 "한반도 유사시 태평양 전장에서 활동 중인 해병대 병력을 '전략수송'(strategic lift)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미군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오키나와(沖繩)에 주둔 중인 해병대를 일차로 투입하는데 이어 호주 북부 다윈에 순환배치된 해병대를 신속히 투입한다는 작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전개되는 미 제3해병기동원정군(III-MEF) 사령관을 지낸 글루크 사령관은 "일차로 투입되는 것은 오키나와의 제31해병원정부대이며 호주 다윈에 배치된 해병대도 C17 전략수송기를 이용해 한반도로 오게 된다"고 밝혔다.


글루크 사령관은 다윈에서 한반도까지의 전략수송에 걸리는 시간에 대해 "정확하지는 않지만 48시간의 문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유사시에는 제3해병기동원정군(약 1만8천명∼2만1천명)이 우선적으로 전개되며, 오키나와에 주둔한 제31해병원정부대(약 2천200명)와 호주 다윈에 순환배치된 병력(2천500명 예상) 모두 이 부대 소속으로 미 해병대는 2011년부터 호주 다윈기지에 1천200명의 병력을 순환배치해왔으며 그 규모를 오는2017년까지 2천500명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국은 미 해병대의 호주 다윈 순환배치가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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