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유공자, 시민 등 1천500여명 추모

입력 2015년03월15일 15시59분 이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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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의거 발발 55주년을 맞은 올해 민의소의 의미와 3·15 정신을 되새기고자" 꽃화분 315개 장식

 
3.15정신 계승, 승화시키는 영원성의 공간 '정의의 벽' 조형물
[연합시민의소리] 국가기념일인 3·15의거의 주무대였던 경남 창원시에서 3·15의거 공식 기념식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15일 오전 10시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정부 측 인사와 3·15의거 유공자,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행사가 열려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다.


3·15의거희생자유족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립 3·15민주묘지 참배단에서 의거 55주년 추모제를 개최했다.


오무선 유족회 회장 등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추모제에 이어 추모사를 낭독하며 의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같은 시각 경남 3·15원탁회의는 소속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5 민생민주수호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3·15 민주묘지에서 마산역광장까지 약 2.5㎞를 걸으며 3·15 정신 계승과 민생민주회복을 촉구했다.


당시 시위현장 중 한곳이던 마산합포구 창동에서는 시민들의 손으로 315개의 화분에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났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의거의 현장이던 창동 옛 시민극장~부림시장 사이 문신예술골목을 315개의 꽃화분으로 장식했다. 이날 오후 3시 개장식이 열린다.


마을만들기 활동가 김경년(51·여)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제안에 창원시민들이 흔쾌히 동참하면서 꽃길이 성사됐다.


시민 1명이 화분 구입비용 1만원씩을 내 모두 315개의 꽃 화분을 문신예술골목 벽면에 설치,  "경남 최초의 근대적 시민운동의 산실이던 마산 민의소(民議所·조선 민중의 의지를 모으는 곳)가 1908년 창동 64번지에 세워졌는데 이곳이 바로 옛 시민극장이다"며 "3·15 의거 발발 55주년을 맞은 올해 민의소의 의미와 3·15 정신을 되새기고자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3·15의거기념사업회와 MBC경남은 의거 발원지였던 오동동 불종거리에서 오후 6시부터 초대가수 공연 등이 포함된 55주년 기념 전야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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