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404.8ppm 기록 '기후변화 유발물질 지구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

입력 2015년03월18일 14시2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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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한반도 지역에서 관측한 대기의 주요 온실가스 농도 분석 결과

[연합시민의소리]  기강청은 18일 지난 해 한반도 지역에서 관측한 대기의 주요 온실가스 농도 분석 결과 기후변화 유발물질인 이산화탄소가 지구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해  한반도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04.8ppm으로, 작년보다 2.4ppm이 증가해 관측자료가 발표된 1999년 이래 꾸준히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10년간(2005∼2014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2.09ppm(Parts per million: 백만분의 일)이었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의 온실가스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2013년 한반도 평균농도는 402.4ppm으로 1999년부터 평균적으로 연간 2.1ppm이 증가해 지구 연평균농도 증가율인 2.0ppm과 비슷하다. ppm(parts per million)은 100만분율을 나타낸다.


지구의 연평균 농도(2004∼2013년) 증가율 2.07ppm과 비슷한 수치로 국내에서는 안면도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농도를 대표값으로 적용한다.

이는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 지구급 관측소로 등록된 미국 마우나로아에 비해 연평균 농도는 6.3ppm가량 높고 월평균 농도의 변동폭도 6.7ppm 정도 컸다.


지역별로 작년 연평균 농도는 고산 404.2ppm, 울릉도 403.1ppm, 독도 403.3ppm이었다.


국지적 오염원이 적은 청정지역 울릉도와 독도는 비슷한 위도에 있는 안면도보다 1.7ppm가량 낮았다. 


안면도에서 측정된 이산화탄소 농도는 국내 대표값, 마우나로아 측정치는 지구 대표값으로 적용된다.

이산화탄소와 함께 대표적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의 작년 연평균 농도는 9.0ppt(parts per trillion:1조분의 일)로 전년보다 0.4ppt(4.4%) 늘었다.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0.3ppt로 다른 관측소와 비슷했지만, 연평균 농도는 0.4∼0.5ppt 높았다.


오존층을 파괴하고 '프레온가스'로도 불리는 염화불화탄소류(CFC-11, 12, 113)는 줄고 있다.


CFC-11과 CFC-12, CFC-113의 작년 연평균 농도는 각각 228.3ppt, 514ppt, 72.2ppt로 작년보다 7.8ppt(3.4%), 0.07ppt(0.07%), 1ppt(1.35%) 감소했다.


기상청은 3월부터 기후변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limate.go.kr)에서 최근 3일 전의 이산화탄소 하루평균 농도를 매일 오전 4시에 업데이트해 준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반도 기후변화 원인물질에 대한 주요 관측 결과는 내달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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