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대 취업자 3명 중 1명 비정규직 '20대 비정규직 절망'

입력 2015년03월30일 16시1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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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심화

[연합시민의거리]  3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전체 임금근로자의 수는 341만 명(8월 부가조사 결과) 이 가운데 정규직은 232만 명이었고, 비정규직은 109만 명이었다.

20대 취업자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셈으로 이처럼 20대 취업자 중 비정규직이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심화되면서 20대 비정규직을 절망시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7년 20대 비정규직 평균 월급은 97만9000원으로 정규직(149만9000원)의 65.3%였다.

하지만 이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확대일로로 지난2013년에는 20대 정규직 평균 월급은 192만4000원인 데 반해 비정규직은 108만2000원으로 정규직의 56.2%에 불과했다.

20대 정규직의 월급이 6년 사이 42만5000원 늘어나는 동안 비정규직 월급은 10만3000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20대가 직장 생활을 될 수 있으면 대기업에서 하려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난해 직원 300인 이상 대기업 상용근로자(고용기간 1년 이상)의 평균 월급은 482만6500원이었다.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상용근로자 평균 월급은 300만8200원으로 대기업의 62.3%에 머물렀다.


이처럼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크다 보니 기존 직장을 그만두고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20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이직 경험이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이직 사유를 조사한 결과, '근로여건 불만족(47.0%)'과 '전망이 없어서(7.8%)'와 같이 더 나은 직장을 찾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정부 관계자는 "20대 취업 유경험 실업자가 증가하는 것은 20대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기존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대기업 채용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여 이직을 원하는 20대들이 만족할 만한 일자리를 구하기는 더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가 대기업 49곳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19곳, 채용 여부와 규모를 정하지 못한 기업이 9곳이었다. 절반이 넘는 28개(57.1%) 대기업이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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