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15일 여성가족부는 2015년 해바라기센터 신규 설치 기관을 공모한 결과 삼육서울병원(서울 동대문구)과 김천제일병원(경북 김천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전국 병원 등을 대상으로 신규 설치 기관을 공모하여 서류심사 및 전문가 현장 실사를 거쳐 2개소를 선정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의료, 수사, 법률, 상담,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여성가족부와 광역시‧도, 지방경찰청, 병원 4자 협약으로 운영된다.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최명섭)에 설치되는 해바라기센터는 동대문구, 노원구, 중랑구, 도봉구 등 서울 북동부지역의 피해자를 중점 지원한다.
센터 내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 받도록 진료실, 상담실, 진술녹화실, 안정실, 심리치료실이 설치되고, 여성경찰관, 임상심리전문가, 심리치료사, 상담원, 간호사 등 전문 인력도 배치된다.
병원 측은 센터 설치를 위해 원내 약 340m2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여성가족부는 설치비와 센터 운영비 및 인건비 7억원을 지원한다.
삼육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민숙 과장이 센터 소장을 맡아 피해자의 심리치료 등 심리적 안정을 돕고, 필요시 원내 60여 명의 전문의가 치료를 지원한다.
김천제일병원에 설치되는 해바라기센터는 김천, 구미, 상주, 고령 등 경북 중부․서부지역과 인근의 영동(충북), 무주(전북), 거창(경남)의 피해자를 지원하게 된다.
그 간 이 지역에는 해바라기센터가 없어 피해자가 안동이나 포항, 대구 등 먼 곳에서 서비스를 받아왔다.
센터는 병원 측이 무상으로 제공한 본관 7층(108m2규모)에 설치되며, 여성 산부인과 전문의 강민지과장,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창호 응급센터장 등 병원 내 전문의가 피해자를 돕게 된다.
센터는 ‘위기지원형’으로 사건 발생 초기 수사․상담․법률․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며, 아동․청소년 심리치료는 인근 센터에 연계한다.
여성가족부는 시설 설치비, 장비구입비, 전문인력 인건비 등 3억원을 지원하고, 경북지방경찰청은 상근 여성경찰관(5명 내외)을 센터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해바라기센터 2개소는 건물 리모델링, 전문인력 채용 등을 거쳐 하반기에 개소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김재련 권익증진국장은 “올해 해바라기센터 2곳 신규 설치로 센터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장거리 이동으로 불편을 겪었던 피해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앞으로도 성폭력, 가정폭력 등 피해자의 서비스 접근성과 만족도 등을 높여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때 가장 신속하고 의미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