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10여개 기업, 북한노동자 3월분 임금 지급

입력 2015년04월23일 17시0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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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23일 정부가 '남북당국간 합의 전에는 북한노동자들에게 3월분 임금을 지급하지 말라'는 지침을 하달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임금을 지급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현재까지 임금을 지급한 기업이 10여개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기업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는 조치가 필요하면 할 것"이라며 "더이상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이탈하는 기업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이처럼 정부의 지침을 어기는 입주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북한당국의 압박이 심하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당국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연체료 부과 외에 북측의 태업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일부 기업은 정부 지침을 어기고 북측의 요구대로 인상된 임금을 지급하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3개사로 알려졌던 임금 지급 기업이 10여개사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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