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관저서 발견된 '세슘 드론' 13일간 방치

입력 2015년04월26일 15시4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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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현 오바마(小浜) 경찰서,자진 출두한 야마모토 야스오(40·山本泰雄)를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

[연합시민의소리]  26일  일본 경찰이 총리 관저 옥상으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소형 무인기(드론)를 날린 용의자를 체포한 가운데 이 무인기가 총리 관저에 13일간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찰은 25일 후쿠이현 오바마(小浜) 경찰서에 전날 자진 출두한 야마모토 야스오(40·山本泰雄)를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무직자로 알려진 야마모토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9일 원전 반대 주장을 호소하기 위해 총리 관저로 드론을 날렸고, 조종 중 통제불능 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인기에 작은 카메라를 장착하고,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원전 사고(후쿠시마 제1원전)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채취한 모래 100g을 넣은 플라스틱 병을 실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오전 총리 관저 옥상에서 발견된 드론에는 방사능을 경고하는 마크가 붙어 있었다.


신입사원들의 투어를 진행하다가 이 무인기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무인기가 언제부터 관저 옥상에 착륙해 있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용의자 주장대로라면 지난 22일 발견되기까지 드론은 13일간 총리 관저 옥상에 놓여 있었던 것이 된다.


총리 관저가 드론이 날아오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약 2주 동안 방치한 사실은 보안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난 여론을 더 키울 전망이다


한편 미국에서도 지난 1월 백악관 정원에 무인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호체제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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