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미국해양대기청(NOAA)은 '2015년 3월 전지구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83 ppm으로, 관측 이래 처음으로 400 ppm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산화탄소 농도 400 ppm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의 임계점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에 대한 심리적 저지선을 의미한다.
NOAA 발표 자료는 전 세계의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NOAA의 40개 관측지점(붙임 참조)에서 채취한 공기시료를 분석하여 산출한 결과이다.
1958년 온실가스를 관측한 이래 처음으로 전 지구 이산화탄소 월평균 농도가 400 ppm을 넘어섰으며, 1750년대 산업화 이래 120 ppm 증가하였고 이 가운데 절반이 1980년대 이후에 이루어졌고 발표하였다.
2012년 봄철 북극지역에서 400 ppm을 넘어섰고, 2013년 봄철에 미국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월평균 농도가 400 ppm을 처음으로 넘었다.
2015년에는 전 지구 연평균농도 400 ppm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예상치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16차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10년)에서 기온의 폭발적 상승을 막을 수 없는 전환점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으로 보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기로 합의하였다.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할 때의 이산화탄소 상당농도를 480∼530ppm으로 예측하고 있다(IPCC 5차보고서, 2013년). 따라서 2℃ 상승을 위협하는 이번 관측 결과에 세계 각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기상청(청장 고윤화)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을 시작(1999년)한 이래, 2012년 1월에 처음으로 이산화탄소 월평균 값이 400 ppm을 넘어섰으며, 2012년 연평균 값은 400.2 ppm, 2014년은 404.8 ppm으로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한반도를 대표하는 안면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2.09 ppm씩 증가하였고, 2012년과 2014년 사이에는 2.42 ppm이 증가하였다. NOAA에서 발표한 2012년과 2014년 사이에 전 지구 연평균 증가율인 2.25 ppm과 비슷한 수준이다.
안면도 이외 지역에서 관측한 2014년 연평균 농도는 제주도 고산 404.2 ppm, 울릉도 403.1 ppm, 독도 403.3 ppm으로 관측되었다.
기상청은 국정과제인 기후변화 감시예측 및 국가정책지원 강화에 기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3.0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하여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감시하고 그 결과를 관보, 보고서, 인터넷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의 온실가스 농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이산화탄소 하루 평균 농도를 기후변화정보센터 누리집(www.climate.go.kr)을 통해 지난 3월부터 준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