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 울주군 신불산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철쭉나무 발견

입력 2015년05월20일 15시32분 윤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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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동 둘레가 100~180㎝인 노거수 31그루가 자생하는 철쭉나무 군락지도 확인

600여년된 철쭉나무 군락지
[연합시민의소리] 20일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울주군 신불산에서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철쭉나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불산 중턱 해발 700m 지점에서 발견된 이 나무는 밑동 둘레가 165㎝이고, 건강상태과 굵기 등을 고려할때 수령이 700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환경련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최고령 철쭉나무는 오대산 옥돌봉에 자생하는 수령 550년(밑동둘레 104m, 높이 5m) 짜리이다.


환경련은 사단법인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과 울주군 일대 영남알프스의 자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신불산 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최고령 철쭉을 발견했다.


환경련은 또 밑동 둘레가 100~180㎝인 노거수 31그루가 자생하는 철쭉나무 군락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밑동 둘레가 각각 150㎝, 145㎝인 나무는 수령이 600년 안팎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련은 노거수들은 신불산 주요 등산로인 ‘하늘억새길’ 주변과 울산시가 추진중인 케이블카 설치 예정노선 구간에서 자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련은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없는 것으로 미뤄 불성실한 조사와 평가가 진행된 것”이라며 “철쭉나무 군락지를 정밀 조사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에서는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놓고 지자체와 시민단체들이 각각 산악관광 인프라 확대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자연경관 및 환경생태를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며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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