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사중재원 지성배 신임 원장 취임

입력 2015년05월20일 17시1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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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지성배 전 국회사무차장이  20일 3년 임기의 대한상사중재원 제9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제6회 입법고시에 합격하여 1982년 공직에 입문한 지성배 신임 원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국회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1966년 설립된 이래 중재, 조정 등 우리나라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의 정착과 발전․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온 분쟁해결 전문기관이며, ICC 국제중재법원 등 세계 유수의 국제중재기관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대표 중재기관으로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분쟁해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조정·중재 등 대체적 분쟁해결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저변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영국(LCIA), 미국(AAA), 홍콩(HKIAC), 싱가포르(SIAC) 등 세계 주요 중재기관들이 자국으로 국제중재사건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대한상사중재원 역시 국제중재를 둘러싼 법률서비스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2013년 5월 서울시, 대한변호사협회 등과 서울국제중재센터를 설립하여 대응해 오고 있다.
 

지성배 신임 원장은 “최근 국제거래 및 국제투자의 증가에 따라 국제분쟁의 효율적인 해결시스템으로 국제중재가 크게 주목 받고 있으며, 동시에 세계 주요 국제중재기관들 간의 경쟁이 날로 심화됨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국제적 환경변화 속에서 풍부한 공직경험과 전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상사중재원을 명실 공히 아시아 최고의 국제중재기관으로 부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성배 신임 원장은 국제중재를 둘러싼 현 상황에 대한 직원들의 명확한 인식을 주문하는 동시에, 임직원 모두의 합심된 노력이 있다면 당면한 도전과 과제들이 대한상사중재원의 위기가 아니라 세계 일류중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지성배 신임 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대한상사중재원 대심리실에서 열린 취임식 참석에 이어 주요 업무현황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업무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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