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장 공식 입장 기자회견

입력 2015년06월07일 13시10분 허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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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메르스 감염 경로와 관련된 24개 메르스 병원 명단을 공개한 직 후....

[연합시민의소리] 정부가 메르스 감염 경로와 관련된 24개 메르스 병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7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0일 그동안 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메르스 1번 환자를 최초로 진단해 이 질병의 국내 유입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이번 메르스 유행 사태와 관련된 모든 환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하루빨리 쾌유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 병원장은 1번 메르스환자에 대해 설명,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20일 그동안 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메르스 1번 환자를 최초로 진단해 이 질병의 국내 유입을 처음 확인한 바 있다며 그는 "1번 환자가 본원 응급실 내원시 폐렴과 중동여행력을 바탕으로 메르스를 의심한 후 즉시 응급실 내 음압시설을 갖춘 독립진료실로 격리했고 매뉴얼에 따라 검채 채취를 하여 메르스 확진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1번 환자가 진료받았던 동일 시간대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아 1번환자에게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었던 환자 285명, 의료진 등 직원 193명을 확인했고 질병관리본부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메르스 노출 가능성 통보 및 필요한 격리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송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즉각 병원장이 지휘하는 메르스대책본부를 구성했고 노출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및 격리병실 입원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잠복기간 동안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모니터링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진 등 병원 직원의 경우 병원 내 감염 전파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즉시 근무제한 및 자택격리를 하고 증상 발현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응급실에서 입원한 환자는 즉시 1인실에 격리했고 응급실에서 퇴원한 환자도 자택격리를 하면서 증상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날 때까지 1번 환자로 인한 2차 감염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송 병원장은 설명했다.


14번 환자에 대해서는 지난달 27일에 평택의 굿모닝병원에서 폐렴으로 치료를 받다가 호전이 없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전원됐다.


송 병원장은 "본원 응급실 의료진은 응급실에 비치됐던 메르스 선별 문항지를 적용했고 환자는 폐렴에 합당한 호흡기 소견만 있고 중동 여행력이나 메르스 환자 노출력이 없어서 당시에는 메르스 의심환자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환자는 세균성 폐렴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평택 굿모닝병원 이전에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에서 입원 당시 1번 메르스 환자로부터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들었다고 송 병원장은 밝혔다.


그는 "환자는 이 사실을 본원 의료진에 알렸으며 응급실에서는 즉시 해당 환자를 격리하고 응급실의 환자 이동 및 진료를 일시적으로 제한한 뒤 2시간여에 걸쳐 응급실 전 구역을 완벽하게 소독했다"고 강조, 14번 환자가 메르스 감염에 의심이 된 순간부터 지난달 27일과 29일 사이에 응급실에서 14번환자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확인 즉시 격리조치를 시행했다며 "14번 환자에 노출된 인원은 당시 의무기록, CCTV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으로 파악됐고 14번 환자와의 거리, 직접 접촉하거나 진찰을 한 정황 등을 감안해 밀접접촉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즉시 자택 및 병동격리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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