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이 시장이 환자 자녀의 신상까지 공개한 것은 연좌제'라고 비판

입력 2015년06월09일 18시3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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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라든지 심각한 문제로 퍼질 수 있다”며 “아이들 신상까지 공개한 것은 굉장히 경솔한 것...."

[연합시민의소리]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자녀의 신상 정보 공개를 두고  “이 시장이 환자 자녀의 신상까지 공개한 것은 연좌제”라고 비판하자, 이 시장은 과거 운동권에 몸담았던 하 의원을 “변절자”라고 공격했다.


하 의원은 지난 8일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서 당시 이 시장이 성남 지역 첫 메르스 확진자의 직업, 거주 아파트 및 학교 실명까지 공개한 것에 대해 “아이들 학교(이름)까지 공개한 것은 전염병 연좌제다라며 왕따라든지 심각한 문제로 퍼질 수 있다”며 “아이들 신상까지 공개한 것은 굉장히 경솔한 것이고 실제로 명예훼손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르스와 싸우는 날 비난할 힘으로 메르스와 싸우시오 하태경 변절자님”이라고 맞받았다.

운동권 출신인 하 의원이 지금은 여당 국회의원이 된 것을 두고 ‘변절자’라고 공격한 것이다. 환자 자녀 신상 공개 논란이 변절자 공방으로 옮겨 붙은 셈이다.


이에 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시장님, 잘못한 걸 인정할 용기는 없고 반박할 논리도 안 되니 인신공격으로 나오는군요”라며 “제가 학교 이름 공개는 과하고 전염병 연좌제라 비판했다고 변절자라는 욕설을 퍼붓네요”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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