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열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상처 회복기간 10분의 1로 단축하는 치료제 개발

입력 2015년06월12일 10시17분 허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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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XC5가 뼈 형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피부나 콜라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

jem.rupress 캡쳐
[연합시민의소리]  최강열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사람의 몸속에서 뼈의 성장이나 골수세포 분화를 더디게 만드는 ‘CXXC5’ 단백질이 피부 상처의 회복도 늦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고, 이 작용을 차단해 상처가 빨리 낫도록 돕는 새로운 상처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고 지난11일 밝혔다.


우리 몸에 상처가 생기면 피부세포는 ‘윈트(Wnt)’라는 신호체계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세포를 더 빨리 증식시켜 상처를 봉합한다.

 

연구진은 CXXC5의 기능을 없앤 쥐의 피부에 상처를 낸 뒤 정상 쥐와 비교한 결과 상처 치유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 사실을 발견했다.
 
CXXC5가 ‘디셰블드’라는 단백질과 결합해 윈트 신호체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CXXC5가 뼈 형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피부나 콜라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 점에 착안해 CXXC5와 디셰블드의 결합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을 연고로 만들어 상처 난 쥐의 피부에 바르자 치유 기간이 10분의 1로 줄었다.

 

최 교수는 “윈트 신호체계를 방해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상처치료제를 개발한 건 처음”이라면서 “생산 단가가 수십 배 저렴하고 독성도 없는 만큼 임상시험을 거쳐 2~3년 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em.rupress’ 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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