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맨'의 별난 책 출간 화제

입력 2015년06월24일 10시59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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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시인이 쓴 독도의 별주부전'과 '자유로의 귀환'이라는 시집을 동시 출간해 화제

[연합시민의소리]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 내에서 '관세청 아이디어맨', '세관 시인'이라는 호칭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김병중 파주세관장이 산문집 '시인이 쓴 독도의 별주부전'과 '자유로의 귀환'이라는 시집을 동시 출간, 지금까지 16권의 출간을 통해 일과 문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세관장은 2권의 책을 동시에 출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는 30일 명예퇴직을 앞두고 정든 세관을 떠나며 자신이 살아온 작은 뒷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관세율표를 시로 쓴 '아흔아홉 번의 맞선 그리고 자리보기(1994)'와 인천공항의 24시를 산문으로 쓴 '누드공항(2005)'이 쉼표였다면, 별난 공무원의 주인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별주부전과 자유로의 귀환은 공직의 마침표라는 설명이다.


산문집 시인이 쓴 독도의 별주부전은 허구를 담은 소설책이 아니라 자전적 실화를 재미있게 꼭지 글로 적어내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박정희 대통령께 태극기 보급이 필요하다는 편지를 보내 답신과 함께 500장의 국기를 받은 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가사가 잘못됐다며 조선일보에서 작사자와 논쟁을 벌이던 일, 작사한 노래가 강변가요제에 은상을 받은 일, 법령에 들어있지 않은 전자충격기를 '총포도검화약류' 단속 법령에 어렵사리 집어넣은 일, 6년간 인고의 노력 끝에 여행자 유치품 자동전산 계량 및 통관시스템으로 바꾼 일, 황금알을 낳는다는 면세점을 지원하기 위해 100여건 이상의 규정을 개선한 일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의미있고 특별하게 읽혀진다.

 
김 세관장은 35년의 세관 근무를 통해 2번의 특별승진을 했고 관세청 최다표창(30회), 공무원 중앙제안 최다입상(5회), 대한민국 일기 오래쓰기 최고기록 공무원(50년), 세관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의 진기록을 갖고 있으며, 휴일을 이용해 도서관 등에 문화예술 재능기부도 10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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